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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 창업도 혼자… 일본풍에 숨은 슬픈 경제학
조회수336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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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ㆍ합정의 밤거리를 수놓은 네온사인이 화려하다. 이곳을 오가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은 경쾌하다. 여기저기 생긴 일본풍 점포 덕분인지 거리는 정갈하고 예쁘다. 하지만 여기에 새드 스토리(Sad Story)가 숨어 있는지 누가 알겠는가. 지갑이 얇아져 혼자 술 먹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창업하는 시대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일본풍에 깃든 새드 스토리를 경제로 풀어봤다.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일본을 그대로 재현한 가게가 증가하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손꼽히는 홍대ㆍ합정 상권에 ‘일본 열풍’이 불고 있다. 이자카야居酒屋부터 일본식 가정식까지 한집 건너 한집이 일본어 간판을 내걸고 있다. 한국 거리에 파고든 일본 열풍, 그저 트렌드에 불과할까. 아니다. 일본 열풍엔 한국경제의 슬픈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젊은층이 붐비는 홍대ㆍ합정 일대. 밤이면 이곳이 도쿄 신주쿠 거리인지 서울인지 헷갈리는 광경이 펼쳐진다. 한글 대신 일본어 간판을 내건 가게들과 3~4층 건물 전체를 일본식 목조 건물로 꾸민 이자카야居酒屋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대형 이자카야뿐만이 아니다. 최근 2~3년 사이 일본 가정식, 라멘집, 소규모 선술집이 골목마다 들어섰다. 홍대ㆍ합정뿐만 아니라 종로ㆍ강남 등 주요 상권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식 브랜드 수는 2015년 89개에서 2017년 154개로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식 브랜드 수는 59%(49개→78개), 서양식 브랜드 수는 16%(112개→130개)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가지 특이한 부분은 과거 대형 이자카야가 일식 창업의 중심을 이뤘다면 최근에는 테이블 10개 안팎의 소규모 일본 음식점이 붐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홍대ㆍ합정 일대 부동산에는 소규모 일식집을 창업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작은 일식집 점포를 찾는 이들이 하나둘 생기더니 지난해 급증했다”면서 “33~50㎡(약 10~15평)대 가게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젊은층이 많은 골목길에 일본 열풍이 부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청년들이 늘면서 일본 음식이나 문화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여행객 수는 최근 4~5년 사이 급증했다. 일본으로 출국한 한국인 수는 2014년 275만명에서 지난해 714만명으로 160% 증가했다. 엔저 현상, 저비용 항공사(LCC)의 노선 확대 등으로 일본이 가성비 좋은 여행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012년 1500원이던 엔화 환율은 900~1000원대로 하락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LCC 항공사 수가 많아지고, 이들이 경쟁적으로 티켓 할인 행사를 벌인 게 젊은층에 가장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면서 “미식ㆍ쇼핑ㆍ온천 등 다양한 목적의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일본 여행의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로 합정동의 한 일본 가정식 집에서 만난 김나영(26)씨는 “제주도 갈 경비면 일본에 갈 수 있어 일본 여행을 선호한다”면서 “일본에서 느꼈던 음식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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