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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헌터의 상품 판매 이야기 7] 2019년 트렌드헌터의 온라인 셀러 경험기(3)
조회수206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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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5월에 있었던 경험에 대해 간단하게 작성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5월

4월 중순 이후부터는 스마트스토어 한 곳이 판매액 기준으로 하루 평균 1천만원 근처는 안정적으로 기록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광고비 0원으로 하루 평균 1~20만원대 판매액 밖에 기록하지 못 하던 스토어를 3개월만에 이 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려서 나름 자신감이 붙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때까진 스마트스토어만 일단 확실하게 잡아보잔 생각으로 스마트스토어 위주로 파던 시절이었는데, 우연치 않은 실수로 인해  오픈마켓을 예정보다 빠르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적어도 6월까지는 스마트스토어와 톡스토어 정도만 운영을 하고, 오픈마켓 운영은 하반기에나 시작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픈마켓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재미있는데, 5월 9일에 제가 위메프에서 물건을 잘못 구입을 한데서 시작이 됐습니다.


 
원래 이때만 해도 소셜커머스나 오픈마켓에서 물건을 매입해서 재판매를 했던 경험이 없었는데, 이 날은 뭐에 홀렸는지 파스퇴르의 위*맘이라는 분유를 우연치않게 위메프에 들어갔다가 보게 돼서 저렴하단 생각에 구매를 쭉했습니다.
원래는 구매를 더 많이 할 생각이었는데, 구매를 계속하다보니 품절이 떠서 아쉬움을 갖고 구매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이때는 제가 잘못 구매한 줄도 모르고 기분좋게 구매하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문한 다음날 도착한 분유를 받고 머리가 핑하고 도는 기분이 들게 됐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분유 종류를 착각해서 잘못 주문을 했었던 것입니다.
파스퇴르에 위*맘이라는 같은 이름의 분유가 두 종류가 있었던 것도 모르고 잘못 시킨것이지요!



이렇게 생긴 파스퇴르 위*맘 분유는 750g짜리 6캔기준으로 11만원 근처가 네이버 최저가 근방입니다.
이걸 이후로는 파스퇴르 A분유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파스퇴르의 위X맘 분유인데, 위의 파스퇴르 A분유와 같은 파스퇴르 분유이고 무게도 같은 750g이어서 이 당시의 저는 같은 분유인 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750g 6캔에 네이버 최저가가 17만원 근처일 것인데, 파스퇴르 B 분유라 칭하겠습니다.

제가 실책을 했던건 파스퇴르 A분유와 B분유가 다른 분유란 생각은 하지 못 했고, 위메프에 들어갔더니 눈에 보인 14만원대에 판매 중인 분유가 파스퇴르 B분유라 생각을 하고 주문을 한것입니다.
'어라? 네이버 최저가가 6캔에 17만원 근처인데, 위메프에서 14만원대에 파네. 이건 얼른 쟁여놓고 팔아야겠다.'
이 생각으로 주문을 신나게 한건데요.
알고보니 6캔 기준 11만원쯤 하는 파스퇴르 A분유를 14만원대에 잔뜩 산것이었습니다..;
해당 분유가 일찍 품절이 나서 망정이지 더 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장님도 아니고 어떻게 저 두 분유를 다른 종류로 생각을 못 했을까하는 한심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반품처리를 할까하다, 저도 판매자인 입장에서 이 정도 수량을 반품하는 것도 상대방에게 민폐인 것 같고, 저 스스로 반성도 해야겠단 생각으로 반품을 하지않고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파스퇴르 A분유를 안고가서 어떻게든 팔아보자고 마음을 먹었으나 생각할 수록 한숨만 나왔습니다.
네이버 최저가가 11만원인 품목을 14만원에 팔아도 팔기가 힘든데, 저희는 이걸 판매하려면 판매 플랫폼 수수료와 배송비까지 추가로 들어가야해서 14만원대가 아니라 최소 15만원대에는 팔아야 역마진이 안 나는 상황이라..
10만원도 넘는 품목을 최저가보다 거의 50%나 비싸게 팔아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것도 유통기한도 있는 제품인데..^^
그래도 제 실수로 벌어진 일인걸 누굴 탓하겠습니까, 스마트스토어에 일단 저희가 손해만 보지 않는 선으로 가격을 책정하여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열흘 정도 지나도 판매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300만원 정도 되는 돈을 그냥 버린셈 쳐야하나 하고 고민을 하다, 밑져야 본전이니 오픈마켓에 해당 분유를 올려보자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오픈마켓 판매자 계정은 예전에 만들어둔게 있어서, 옥션/지마켓/g9, 11번가, 인터파크에 파스퇴르 A분유를 쭉 업로드 했습니다.
파스퇴르 A분유를 올려는 놨지만, 판매가 이뤄질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라? 언젠가부터 오픈마켓에서 A분유가 가끔씩 한 두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스토어에선 최종적으로 단 한 개도 안 팔렸지만, 오픈마켓에선 가끔씩 나가서 결국 A분유를 모두 털어내는 데 성공을 하게됩니다.(다 터는데 한 달쯤 걸렸습니다.)
물론 오픈마켓에서 가격할인 쿠폰을 좀 쎈걸 붙여주고는 했다지만 어떻게 저 가격으로 업로드 된 상품이 판매가 됐는지 당시엔 정말 신기하게 느껴지면서, 오픈마켓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A분유 뿐 아니라 저희가 스마트스토어에 업로드를 했던 다른 상품들도 오픈마켓에 업로드를 하기 시작했고, 매출이 상당히 빠르게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마켓을 시작한지 3주 정도 지났을 시점에서의 오픈마켓 매출은 https://cafe.naver.com/trendhunting/248301 이 글에서 공개했었으니 참조해주심 될 듯 합니다.

이 시기에 오픈마켓 등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셀러로서 큰 깨달음을 작은 실수를 통해서 배우게 됐고, 이건 지금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 깨달음은 바로 '동일상품이라도 전자상거래 플랫폼간 가격 차이가 존재함을 이용한다' 입니다.
저는 이걸 투자 용어로 존재하는 '아비트리지'라는 단어를 끌어와서 사용하는데요.
(이건 그냥 제가 기억하기 쉽게 아비트리지로 호칭한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점은 참조해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아비트리지 거래는 무위험 수익거래 기법을 뜻하는데,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예시를 몇 년전에 제가 작성했던 글에서 따와보겠습니다. 
'성주에선 수박 한 통을 7,000원에 팔고 서울에선 수박 한통을 만 원에 판다고 예를 들어봅시다.

그럼 나는 성주에서 수박을 파는 사람에게 접근해 수박을 '빌린 후' 서울에서 수박을 한 통당 만원씩에 팝니다.

그 후 다시 성주에 와서 수박상에게 한 통당 7,000원씩 지급해주면 이게 아비트리지 거래의 한 부분일 것입니다.'

동일 상품이라도 전자 상거래 플랫폼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사람들이 온라인 최저가에 모두가 빠꼼한 편은 아니어서 위메프에선 1만원에 팔리는 상품을 11번가에서 1만 2천원에도 팔리는 경우들도 많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판매하는 상품을 어디에서나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플랫폼 별로 가격을 다르게 올리고 서로 다른 마진을 취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이해하고 접근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런 가격 왜곡은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상품들에 가격 할인 쿠폰을 쎄게 붙으면서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전자상거래 플랫폼간 경쟁으로 만들어진 동일상품의 플랫폼별 가격 격차를 이용해 펼칠 수 있는 전략이 많이 그려졌습니다.
플랫폼별로 동일 상품 가격을 전혀 다르게 올려서 마진률을 더 높게 가져가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쿠폰이 강하게 붙어 강한 할인이 나올 경우에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 상품을 매입하였다가 저희 마진을 충분히 붙여서 판매를 해도 잘 팔리는 경우가 발생할 정도였습니다.

5월은 제 개인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의해 오픈마켓을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했으나, 그로인해 배우게 된 게 많은 특이한 경험을 한 기간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6월부터의 경험에 대해 작성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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